다음(Daum.net)의 IP등록제 폐지 환영

(이 글은 하단에 추가된 내용이 있습니다. 확인해 주세요)

날수있을까?타조알 인용:

자~ 이 소식이 멀리 퍼졌으면 좋겠다. 혹은 Daum 일 잘못하고 있는 부분들은 빨리빨리 블로거들이 이야기 해줬으면 좋겠다. 그것이 아직도 엄청나게 쓰는 한메일 사용자들에게 좋은 일이 될터이니..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한메일의 온라인우표제는 이미 오래전 폐지된 제도입니다. 저도 온라인 우표제에 5만원을 내고 가입한 후 스팸으로 오인받지 않게 메일링을 만든 후 발송한 경험이 있는데, 그 당시의 기준은 받는 사용자가 스팸링크를 클릭했을 경우를 측정해서 스팸이라고 판별되면 과금을 메기는 나름대로는 나쁘지 않은 방법이었습니다.

그래도, 받는 사용자가 다음 기준에 넘는 스팸신고를 하던지, 또 다른 기준에 의해서던지 과금이 결정되면 적지 않은 금액을 후불로 내야하기 때문에 보내는 쪽에서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제도였습니다. 그나마 1년전 폐지되었죠.

그런데, 이런 온라인 우표제라는 것이 사실 없는 것 보다는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 이유는 자체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회사의 경우 실질적으로 회원에게 메일링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온라인 우표제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네이버, 야후의 경우 50만명의 회원에게 공지 메일을 보내면 천통 정도가 넘어가면 아예 수신 자체를 막아버립니다. 온라인 우표제에 등록하면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고, 회원에게 적절한 방법으로 스팸링크를 클릭하지 않게 한다면 그래도 보내지 못하는 것 보다는 좋습니다.

다음이 온라인 우표제를 폐지한 후 실질적으로 포탈 메일 시스템을 이용하는 자체 회원에게는 하루하루 나누어서 조금씩 메일을 보내는 수 밖에는 없고, 그나마 서버에 외국에 있다고 한다면 한통도 전송되지 않습니다.

구글의 GMail이 포탈로 발송되지 않는다는 보고가 있은 후로 포탈 메일 시스템이 등록되지 않은 IP를 가지고 있는 메일서버에게 발송되는 메일은 스팸함으로 보내는 것도 아니고 수신이 아예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이슈가 된 적이 있습니다. 이것은 사실 매우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로 외국 회사에 지원한 한 블로거는 회사에서 보낸 메일을 스팸함에서조차 받지 못해서 분통을 터트린 예도 있습니다.

이런 불상사를 인식해서인지 다음에서 드디어 IP 블로킹을 해제한다고 하니 늦었지만 다행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덧붙이자면 다음의 스팸 필터링 기능이 IP 블로킹을 해제한다고 해서 더 많아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또하나 덧붙이자면, 얼마전 사라진 다음 로그인 서비스, 개인적으로 많은 기대를 했었고, 자체 웹서비스를 기획하는 회사에게 또다른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서비스가 사라진 것은 유감입니다.

그나저나, 웹의 본질과 표준을 준수하려 노력하는 다음의 모습에 감동하며, 자체 사이트에 사용자를 가두려는 네이버의 모습과 웹 전체를 아우르려하는 구글의 모습 사이에서 포지셔닝을 매끄럽게 하는 다음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추가 20060905

다음 IP등록제 폐지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존재합니다.

너른호수님의 글을 링크합니다.

다음한메일넷, White IP 등록제 폐지. 혼자만?
한메일넷, 그러지 마요.

다음 커뮤니케이션은 정보를 주시려면 모두 주던지, 아니면 주지 말던지 해주세요. 역시, 인터뷰는 홍보부나 이사급들이 하는 것 보다는 실무자와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자님들 부탁드려요.

추가 20060908

너른호수님의 글 두개가 링크되지 않습니다.

White IP 등록제는 다음 한메일넷만 폐지하는게 아닙니다. 국내에서 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MSN/야후를 제외한 전 포털이 전부 해당됩니다. 그리고 폐지한다고 해서 완전히 전면 폐지하는 것이 아니라 대체 수단을 마련하고 있으며, 각 사의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내부적으로만 White IP를 유지하거나 갱신하게 됩니다. 지금 시점에서는 저 공지가 맞는 얘기이겠지만, 9월부터는 저 공지 자체가 out-of-date, 즉 타 업체가 White IP 등록제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는 얘기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유지하지만 지금까지처럼 ‘번거롭게’ 사업자 등록증을 보내느니 일일히 모든 정보를 입력하느니 하는 절차는 전부 폐지될 예정입니다.

글의 요는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언론에 선수를 첬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메일 서비스의 담당자만 알 수 있는 글이라서 나름대로의 희귀성도 있었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너른호수님 블로그에서 삭제되었군요.

아직까지는 구글 캐쉬에서 검색이 가능합니다.

아이댄스, 다음(Daum)과 결별

소위 벤처 1.5세대로 알려져 있는 스페이스 일루션이라는 모션캡처 전문의 기술 회사의 비지니스 모델인 아이댄스가 다음커뮤니케이션과 결별했습니다. 또한, 플래시 기반의 에니메이션으로 많은 고정 방문자를 확보하고 있는 오인용도 파란닷컴과 결별했습니다. 그리고, 댄스 유료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는 김영우 나이트댄스도 지금은 없어진 인티즌, 드림위즈와 결별했습니다. 마찬가지로 굉장한 열성 방문자를 보유하고 있는 웃긴대학은 드림위즈와 결별 후 엠파스와 제휴를 했습니다.

아이댄스, 다음과 결별

일반적으로 웹기반의 비지니스 모델로 사업을 진행하는 벤처회사들은 포탈에 제안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계약서 상에는 포탈이 “갑”, 벤처가 “을”이 됩니다. 계약 조건은 개별적으로 같진 않겠지만, 보통 서비스 자체를 포탈이 할 경우 6대4, 벤처가 도메인만 빌려서 할 경우 5대5로 하게 됩니다. 직접적인 수익이 없는 비지니스 모델의 경우 컨텐츠나 서비스를 무료로 밀어 넣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거엔 포탈과의 제휴를 선호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영업을 하는 가장 화려한 방법은 포탈과의 제휴이고, 운이 좋다면 신문에도 나오게 됩니다. 포탈들의 보도자료는 대부분 그냥 지나치는 법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야후!의 경우는 너무 많은 보도자료를 내서 신문에선 볼 순 없습니다만…)

하지만, 몇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는 포탈과의 제휴가 아무런 메리트가 없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아이댄스의 경우는 많은 포탈과 제휴를 하고 있지만, 자사 웹사이트의 매출에 대비하면 형편없는 수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 최고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다음과의 파트너십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때 부터 인지 다음 댄스는 다음도, 아이댄스도 신경쓰지 않게 되었고, 드디어 결별하게 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포탈과의 파트너십은 수익은 없지만 광고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진행하는 경향도 있는 것 같지만, 그것은 수치상으로 전혀 증명되지 않는 환상일 뿐입니다. 포탈은 결코 파트너 업체를 위해서 돈을 쓰는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자사의 회원에게 무료로 서비스를 해 주면서 마치 벤처의 영업을 무료로 돕고 있다는 식의 반응이 나오게 됩니다.

물론 그런 포탈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랭키닷컴 상위 10위권 안의 회사들은 대부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댄스와 다음의 결별을 보면서, 포탈과의 제휴는 결코 올바른 선택이 아니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과거 버즈삼구의 제휴 데이터 분석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계약 때문에 공개할 순 없지만, 자사 사이트 방문객에 비해서 포탈의 서비스 방문객은 충성도 면에서 형편없으며, 매출에 기여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포탈은 유료서비스에 있어서 결코 좋은 선택이 될 수 없습니다. 회원이 2000만명이 있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글을 보는 분들 중에서 포탈에서 결제를 해 본 분이 과연 몇분이나 있을지 회의적입니다.

동일한 서비스를 자사 사이트의 포탈에 동시에 개시되었을 때 방문객 수가 포탈쪽이 10배 이상이었지만, 매출은 1/30 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50%의 수익은 포탈이 가져가게 됩니다. 광고효과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서비스를 포탈에서 없앨 경우 자사 사이트에 타격을 주게 되는 것은 확실합니다. 즉, 제휴 전보다 일평균 방문자수는 더 적어지게 됩니다.

만약 이 글을 보는 분이 인터넷 비지니스를 기획하고 있다면 포탈과의 제휴는 염두에 두지 말라는 권고를 드립니다. 차라리 태터 컴패니처럼 독립 서비스로 진행하고, 포탈에게 지원을 받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이 방식은 DCINSIDE도 비슷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회원과 도메인 모두를 포탈에 의지한다면 그 회사의 미래는 없다고 봐도 좋습니다.

현재 가장 흥미를 끌고 있는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엠군, 디오데오, 판도라(+아우라) 같은 서비스들은 모두 포탈과 제휴를 해서 검색결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결정은 회사 입장에서 매우 치명적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유료로 제공하던지, 아니면 회사를 파는 것이 더 올바른 결정일 것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서비스 중 하나인 아이댄스의 결별을 우연히 알게 되니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군요.

다음 커뮤니케이션, 이보다 잘할 순 없다

이삼구글 블로그웹로그를 통해서 여러번 언급했듯이 포탈들의 수익모델은 광고입니다. 지금은 광고의 개념이 더욱 넒어져서 컨설팅 개념으로까지 흡수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NHN도 문맥광고를 활용하고 있지만, 다음의 클릭스라는 광고상품은 한국 인터넷 비지니스의 정도를 걷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1위는 현재까지는 네이버가 차지하고 있지만, 지식인의 착시현상 때문이라고 분석되고 서비스의 선도는 역시 다음이 리드하고 있습니다.

다음의 CPC 과금체계인 클릭스라는 광고상품은 오버추어나 Google의 Adwords처럼 입찰식이지만 웹사이트 전체에 운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줄 만 합니다.

일반적으로 검색 광고는 페이지뷰가 높기도 하고 광고 효과 자체도 높기 때문에 많은 수익이 나는 부분이지만, 문맥광고라고 일컬어지는 컨텐츠 매칭 광고는 CPC보다는 CPM(노출당 과금체계)이 포탈사이트 측면에서 더 많은 수익을 냅니다. 사실 이미지 배너의 최강자인 다음마져도 ROI 측면에서 본다면 키워드 광고에 비해서 더 나을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다음은 틈새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문맥광고를 위한 클릭스라는 솔루션을 만들어냈고, 이어서 검색광고에도 클릭스의 범위를 넒혔습니다.

물론 너무 많은 광고가 나온다는 것은 네이버나 다음 모두 같지만, 다음은 지금의 수익을 포기하지 않고 자체 광고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측면에서 네이버보다 저만큼 앞서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 자체도 더할나위없이 잘 하고 있습니다.

일단 더 많은 수익이 보장되는 이미지 광고 대신 비용대비 효과가 나은, 그렇지만 다음에는 손해가 될지도 모를 CPC베이스의 클릭스 문맥광고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측면에서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Google의 Adwords 프로그램의 발전속도를 따라가기는 불가능할 지라도 한국 고유의 영역을 다음이 지켜주리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는 모습을 다음은 보여주고 있네요.

Google이 실험적으로 진행했던 인쇄물 광고와 미래에 진행할 위성 TV광고를 다음이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또한, 동영상 광고 네트웍을 이용한 TV스팟과 블로그의 동영상을 이용한 어필리에이트 시스템 또한 다음이 해낼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