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베스트 블로그 대회 네티즌상 채점방식

베스트 블로그 대회의 네티즌상에 역갤블로그가 입상을 한 것을 두고 블로고스피어에 설전이 뜨겁습니다. 설전의 중심에는 이중태님의 글과 블루문님의 글이 있습니다. 이 분들은 두 분 다 심사위원으로 뽑히신 분이었군요. 두 분의 캐릭터가 극명하게 차이가 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심사에 관한 글은 모두 점잖은 어투더군요.(블루문님의 글을 읽고 매우 놀랐습니다. 조금 더 파격적으로 써줄 줄 알았지만… 역시 감투를 쓰니 조금은 점잖게 써주셨더군요.)

김중태 문화원 블로그 인용:

역갤도 좋은 블로그임은 분명하지만 조직적인 몰표로 인해 그 의미가 많이 퇴색될 수밖에 없어 아쉽습니다. 이번 행사의 취지는 ‘건강하고 따뜻한 블로그 세상 만들기’로 좋은 블로그를 선정해 ‘다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게 블로그를 향유하는 것입니다. 막판 몰표로 ‘우리편 블로그 1위 만들기’도 아니고 편 가르기는 더욱 아닙니다. 그런 취지를 생각해보면 디씨인들의 이번 몰표 행위는 이번 행사를 위해 정성스럽게 자기 소개서를 올리며 참여한 많은 블로거와 며칠에 걸쳐 하나하나 블로그를 둘러보고 추천을 눌러준 네티즌의 소중한 참여정신을 비참하게 짓밟은 행위가 되고 만 셈입니다.

Iguacu Blog 인용:

“이번 콘테스트의 지원 요건에 ‘개인 블로그에 한한다’는 조항이 없었다면 역갤 블로그는 부정 행위를 한 것은 아니다. 그들은 콘테스트 시스템과 준비 과정의 헛점을 잘 이용했다고 본다. 콘테스트의 취지와 맞지 않는 게 분명하지만 논리적으로 싸운다면 역갤 블로그의 승리가 확실하다고 본다. 내 개인적인 의견은 역갤 블로그가 선정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선정 요건을 만족시키지 않는 것은 아니다. 콘테스트의 헛점을 반성할 일이다.”

우선, 어떤 것의 랭킹을 메기는 일은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것은 랭킹 작업을 한번이라도 해 본 분들은 알 수 있는 것이고, 어떤 기준을 정하던지 공정성을 모두 만족하기란 어렵습니다. 김중태님은 몰표라는 과정으로 인해 대회 마무리가 아쉽게 되었다는 글을, 그리고 블루문님은 역갤의 당선을 개인적으로 바라지 않는다는 글을 포스팅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이해 못하는 바가 아니지만, 바라고 바라지 않고를 떠나서 네티즌의 투표로 정해지는 랭킹은 그 자체로 공정성을 바랄 수 없습니다.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랭킹은 기본적으로 조작을 방지하기 위해서 투표단의 조작을 허용하면 안됩니다. 따라서, 블로그를 보고 점수를 누구나 메길 수 있게 하는 따위의 일로 랭킹을 메긴다는 것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TCP/IP의 구조상 절대 조작을 막을 길이 없습니다.

어바웃웹에서는 이번 대회의 전체적인 운영이 너무 인간적인 면에 치우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이런 대회는 모든 것을 자동화 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럴 경우 상대적인 공정성을 확보하기가 용이해 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베스트 블로그 대회는 따로 접수를 받는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됩니다. 어떻게 해야 공정성과 대중성 모두를 붙잡을 수 있었을까요? 블로그의 특징을 살려서 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베스트 블로그 대회는 접수를 받지 말고, 자바스크립트를 포함한 배너를 참가하는 블로그에 넣는 방법을 썼어야 합니다. 포탈들은 스킨을 자유롭게 바꾸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선 포탈과 이글루스나 미디어몹에 제휴를 해서 스크립트를 넣을 수 있게 작업을 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참가하고픈 블로그는 자신의 블로그 한켠에 “이 블로그는 베스트 블로그 대회에 접수했습니다.”라는 둥의 배너를 넣게 되고, 클릭하면 물론 대회 공식 웹사이트로 이동합니다.

이것으로 홍보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고, 자바스크립트 코드를 이용해서 자바스크립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모든 데이터를 일단 수집합니다. IP와 시간은 기본으로 저장하고, 페이지 주소와 리퍼러를 포함한 여러가지 데이터를 수집한 후 대회가 끝나면 그 데이터를 분석하게 됩니다. 이 것은 구글이 부정클릭을 잡아내는 것과 비슷한 작업이 될 것입니다. 아마 이 작업은 에이스카운터나 코리안클릭과 같은 웹 통계 전문 회사의 자문을 얻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시스템의 장점은 따로 참가를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블로그의 자유분방함이라는 테마와 일치하며, 자연스런 홍보와 참여를 이루게 됩니다. 또한, 방문자를 선동하기 위한 어떤 짓도 부정한 방법으로 입상에서 제외될 수 있기 때문에 블로그 운영자는 최대한 좋은 포스팅으로 방문자를 유도하게 될 것입니다.

이 방법의 가장 좋은 점은 채점 방식의 노하우를 다음 대회에 응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조작의 염려도 거의 없습니다. 물론, 구글의 방법을 차용했다는 비난은 있을지 모르지만, 그렇게까지 딴지를 거는 블로거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중태님의 말대로 사람이 투표를 하는데 “로그를 둘러보고 추천을 눌러준 네티즌의 소중한 참여정신”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너무 순진한 생각이 아닌가 합니다. 투표라는 것은 이미 웹 초창기때부터 존재했고, 통계적인 신뢰도는 현재는 거의 무시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 이유는 통계의 기본이 되는 표본 수집에 오류가 생길 여지가 너무 많다는 것이고, 따라서 다른 방법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는 투표라는 것을 “오락”적인 기획이 아닌 다음에는 적용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투표에 의존한 랭킹은 올블로그에서도 현재 실시간 인기글에 적용하고 있고, 다른 많은 메타사이트들이 적용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통계의 신뢰도에 민감한 외국의 경우 백링크를 위주로 랭킹을 메기고 있습니다. 유독 디그닷컴(digg.com)만 투표 베이스로 인기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디그닷컴에게는 공정성 보다는 사용자의 흥미가 더욱 중요하죠.

역블의 몰표는 그 자체가 이미 운영진에서 공정성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뭐, 대회 자체가 ‘건강하고 따뜻한 블로그 세상 만들기’라니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정작 채점자부터 공정성 문제를 들고 나오는 것은 아이러니하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처음부터 공성정이 중요했다면 기술적으로 탄탄한 랭킹을 기획했어야 된다고 봅니다. 사실 이번 대회는 블로거의 축제 정도의 기획이 아니었을까요?

Update 20060731

김중태님과 블루문님 모두 역블의 당선을 개인적으로 바라지 않는다는 글은 김중태님의 요청으로 수정되었습니다. 김중태님 글을 보고 잘못 판단한 점 사과드립니다.

프로그래머의 현실은 여기에 있다

SW업계 “쓸만한 사람 씨 말랐다” 라는 기사가 전자신문에 발표됐습니다. 전자신문에 나왔지만, 볼만한 글이 다음 뉴스의 덧글에 있군요.

몇가지만 소개합니다.

기껏해야 연봉 2천주면서….쓸만한 인력바라니 ㅡㅡ;;.

씨가마르다니,당신이와서직접프로그래머해봐새야!!장담하는데웬만한업체에서3개월버티면기사용서해준다당장목구멍이포도청에달보고퇴근해서달보고출근하구만질적개발?드런쉐킈지가안해보니막쓰지듀글라공!

특히 자바인력 젊은이들 속지마시오..
차라리 아르바이트가 나음. 몸버리고 마음버리고 ^^;;
이제 떠나지도 못하고 우짜노 슬푸다 슬프

정년 35세. 나이많은 개발자 대신 젊고 체력좋은 개발자를 싼값에 혹사시킨다ㅋ
월급? 200받으면 많이 받는거다. 잡코리아가서 채용조건 확인해봐라ㅋ
정부는 우리나라 실업자를 전부 프로그래머로 만들 생각인가?

차라리 연봉을 더 주지 그래… 어디가서 쪽팔려서 연봉 공개 못함.

여러분은 우리나라의 프로그래머가 어떻게 사기질과 낚시질을 당해왔는지 생생하게 목도하고 계십니다. 저 사기질이 바로 대한민국 S/W의 미래가 될 것입니다. 프로그래머 지망생 여러분은 하라뿔리 정신차리세요.

밑에 글들 보니..눈물이 앞을 가릴만큼 처절한 상황들이 지나가네요. 이해합니다. 저도 그랬으니.. 한국의 열악한 소프트웨어 개발상황은 겪어보지 않으면 이해하기 힘들죠.

전 제 자식이 이거 한다면 해병대 캠프 한 1년짜리 찾아서 보내버릴랍니다.

타지에서 외롭고 힘들지만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은 없네요. 한국에서 아이티업종은 그야말로 노가다보다 더 힘들더라구요 참고로 여기 근무환경은
일년평균 한달에 18일일합니다. 물론 근무시간은 6시칼퇴근이구요

자바 개발자로 들어와서 지금 DBA도 하고 jsp,asp 부터 시작해서 html 코드까지…그리고 디자인까지 시켜먹는 마당에..
월급은 7년 경력만큼 주지도 않으면서..
IT 노조 만들어져봐라…바득바득 이갈고 있삼

10년은 아니더라도 5년앞이라도 보고 투자 좀 하세요
사람 짜를땐 얼마나 신속하던지…
꼬시다

풋..내 자식이 IT 개발자 한다고 하면 내가 반드시 뜯어말릴꺼다.. 연차휴가를 못챙겨먹는건 둘째치고 아무리 밤새기를 해도 야근수당조차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일의 능률이라는게 나타나겠냐?

지금 생각해 보면, 한국이라는 나라는 S/W를 산업화 시키기에는 너무 작은게 아닌가 합니다. 동일 서비스나 솔루션을 만들어도 시장 자체가 미국의 1/50, 일본의 1/10 인데 그런 상황에서 경쟁력이 생길리가 없는듯…

중국의 저가 제품을 1/10 가격으로 수입해서 유통마진으로 부가가치를 만드는 유럽처럼, 저렴한 솔루션을 들여와 기업에 서비스를 하는 컨설팅이 딱 맞는 것 같네요. 휴대폰을 포함한 가전 쪽이야 경쟁력이 있을 듯 하지만, PC 베이스의 프로그램을 돈 받고 팔 곳이 얼마나 있을지…

돌이켜보면 한국 공대생 숫자를 유럽 전체 대학의 공대 졸업생과 맞먹는 규모로 배출한 교육인적자원부에 전적인 책임이 있을 터이지만, 정부가 하는 일이야 책임질 일도 없을테고…

내 아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 1위.

“옆집 노처녀 혼자 사는게 좋다는 말과, 정부에서 이 업종 뜬다라는 말은 절대 믿지 말아라.”

제가 대학 들어갈 당시 가장 높은 점수가 서울대 제어계측학과와 항공우주학과였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군요.

넷피아(netpia)는 외계인인가?

넷피아는 대기업도 아니면서도 드물 정도로 네티즌에게 타도의 대상이 되고 있는 회사입니다. 일반 커뮤니티와 기술 커뮤니티 양쪽에서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김중태 님도 장문의 글로 넷피아의 만행을 말한 바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넷피아는 외계인일까요?

넷피아의 운영진과 기술진이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기술적인 그리고 영업적인 잘못을 지적하는 것을 이해 못할 리가 없습니다. 또한, 그것들은 어려운 내용도 아닙니다. 하지만, 넷피아는 수긍하는 모습도, 서비스를 수정하려는 움직임도 보이질 않습니다. 넷피아 임직원들도 모두 지구인 정확히 말하면 한국인일 텐데 왜 바보같이 욕 먹을 짓을 계속 하고 있을까요?

버즈삼구에서는 넷피아를 두둔하는 입장에서 글을 쓰려 합니다. 한국의 중소기업 전체를 두둔하기로 이미 마음을 먹었으니 어쩔 수가 없습니다.

1. 넷피아의 서비스는 한글 키워드이지 한글 주소가 아니다.

이 주장의 근거는 독일에서 한글을 주소창에 입력했을 경우 넷피아에 등록된 웹사이트로 가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만약 주소라면 독일에서 넣더라도 한국과 동일한 주소로 가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말에는 선뜻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인터넷에는 주소를 IP로 변환하는 네임서버라는 것이 존재하고, 이것은 현재 미국이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한국에 중앙 네임서버를 설치하고, .sea(dot sea)라는 도메인을 부여하고, 메가패스나 두루넷 같은 ISP 업체에 이를 지원하도록 한다면 한국 대부분의 컴퓨터는 .sea 도메인을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실제로 중국에서 개발중이란 기사가 나온 적도 있는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만약 이런 인터넷이 작동된다면 세계에는 복수의 인터넷이 존재하는 재미있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런 세팅이 가능하게 되었을 때, 한 국가(혹은 대륙)에 사용되는 독립된 인터넷 주소 체계를 두고 인터넷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요?

2. 한글을 IP로 변환하는 것은 표준에도 맞지 않는다

이 말은 현재에 그렇다는 것입니다. 넷피아가 처음 한글 주소체계를 개발할 때만해도 주소는 알파벳과 -(Dash), 그리고 .(dot)만이 사용될 수 있었습니다. 비영어권 국가에선 자국언어로 주소를 쓰고 싶어도 쓸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왜? 표준이 영어만 쓰게 되어 있어서 입니다. 이런 이유로 한글 이름으로 저장된 사진 같은 것이 익스플로어에서 뜨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물론 현재 퓨리코드 변환이 표준으로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넷피아의 한글 서비스가 비표준이 되어 버렸지만, 과거 넷피아는 자사의 기술을 표준으로 만들기 위해서 중국, 일본까지 끌어들이는 등의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3. 한국 내에서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주소를 IP로 변환해 주는 것은 네임서버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넷피아는 인터넷 회선 업체(ISP)와 제휴해서 적절하게 IP로 변환시켜서 서비스를 진행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보고 처음부터 한계가 있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전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한국 검색 광고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오버추어를 생각해 보면, 오버추어도 포탈과의 제휴를 통해 광고 상품을 파는 회사입니다. 오버추어도 네이버, 다음, 야후(오버추어를 인수), 엠파스 이 네개의 회사와의 계약이 생존요건이 됩니다. 즉, 이 회사들과의 계약 파기는 오버추어가 한국에서 영업할 수 없게 만들 정도의 파괴력이 있습니다. 현실은 포탈들이 오버추어에 끌어다니고 있는 형국입니다. 그 이유는 포탈들이 오버추어의 수익 이상을 달성할 시스템이 없다는 것입니다.

넷피아가 ISP 상위 세개의 업체와 성공적인 제휴를 추진한다면 작지 않은 시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것을 단점으로 보는 것은 시각차일 뿐입니다.

4. 넷피아는 스파이웨어를 심는다.

기술적으로 보면 스파이웨어의 정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스파이웨어 백신 제작 업체도 다른 회사의 동일 프로그램을 스파이웨어라고 지정하기도 합니다.

넷피아가 익스플로어에 설치되는 프로그램을 배포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되도록 많은 컴퓨터에서 한글 주소를 작동시키게 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넷피아가 추진하는 기술이 표준화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비영어가 주소로 사용될 수 있다고 한다면 넷피아의 서비스는 존재하기가 힘듭니다. 그때를 대비하는 최선의 방법이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입니다.

자, 구글과 MS의 IE7 베타를 생각해 봅니다. IE7에는 검색창이 주소창과 별도로 존재하고 있고, 검색창은 기본이 MSN 검색으로 되어 있습니다. 인터넷 사용자는 브라우져의 기본 설정으로 대부분 사용한다고 볼 때, 구글의 점유율을 브라우져로 인해 상당부분 가져갈 수 있게 됩니다. 여기에 대한 구글의 대응은, 세계 최대의 PC제조업체 델과의 제휴로 브라우져가 구글에 맞게 세팅된 PC의 출시이고, 구글 툴바의 배포, 파이어폭스와 오페라 등 비MS 브라우져의 우회적 지원 등입니다.

제가 말하려는 것은 넷피아에서 몰래 프로그램을 배포하는 것의 정당성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넷피아의 입장에서 보면 최선의 선택이라는 점입니다.

5. 그래도 넷피아의 영업은 사기 아니냐?

영업은 본질적으로 사기를 동반합니다. 이 말에 의의를 다는 분이 계시다면 그것은 사업을 전혀 해보지 않거나 영업을 해 보지 않은 분일 것이거나, 자신의 세상이 다 옳다라고 생각하는 분일 것입니다. 이 글을 보는 분이 회사의 직원으로 있다면 자신의 회사 사장(혹은 회장)이 사기성이 농후하다는 사실을 금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솔직한 자신은 사장 기질이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영업에 있어서 넷피아가 하는 미사어구는 넷피아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디지털 TV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 삼성, LG 등의 제조업체의 광고들, 디지털 TV 방송을 출시하면서 정통부가 하는 홍보 문구들, 네이버 다음 엠파스 야후등이 새로운 서비스를 개시할 때 소개하는 말들, 포탈의 광고를 파는 광고 대행사들의 제안서 등을 되씹어 볼 때 넷피아만 욕을 먹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사실 여기에는 넷피아의 영업 시스템에 이유가 있기도 합니다. 넷피아는 자체 영업팀 이외에 수많은 독립 사업자를 거들이고 있습니다. 그 사업자들은 넷피아 상품을 판매하고, 수익을 나누게 됩니다. 전형적인 광고 상품의 판매 시스템인 것입니다. 인터넷 사업을 하면서 가장 많은 전화는 넷피아, 엠파스의 키워드 광고, KTDOM의 전화번호 광고 등입니다. 이 업체는 모두 자사 직원이 영업을 하는 것이 아닌 대행사가 영업을 합니다.

보통 많은 대행사를 거늘이고 있는 서비스 업체의 단점이라면,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히는 영업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다단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제 굉장히 좋은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다단계 회사도 영업을 컨트롤 할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 않좋은 인상을 소비자에게 주게 됩니다.

넷피아가 자체 영업을 하지 않고 많은 대행사 시스템으로 영업을 하는 것을 욕할 수 없는 이유는 넷피아 자체가 중소 벤처기업이기 때문이고, 전국적인 영업망을 확보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6. 글을 마치며…

넷피아가 초창기부터 추구해 온 시스템은 모든 컴퓨터의 주소창에 한글을 입력하면 한개의 웹사이트가 뜨는 말그대로 인터넷 한글 주소체계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엄청난 대업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도 인터넷의 주소 체계는 미국이 관리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넷피아는 대기업도 아닌 일개 중소기업일 뿐입니다.

이런 식으로 넷피아를 몰고 가면, 아니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넷피아의 생존은 현재라면 위태위태합니다. 오래지 않아 파산을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신문에 넷피아에 비용을 지불한 회사들 이야기가 나오면서 넷피아 임원들을 사기꾼으로 몰게 될 것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불가능에 도전한 넷피아의 기업가 정신은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넷피아는 몇가지 실수가 있었지만, 그 당시엔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어떤 것을 볼 때 욕하기는 참으로 쉽지만 대안을 내놓는것은 어렵습니다. 넷피아 그딴 회사 망해버리라지 라는 말을 하는게 전부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분위기가 정말 싫습니다.

7. 에피소드

누가 뭐래도 한국에서 중소기업이 살아남는 것은 굉장히 힘듭니다. 대기업의 횡포도 그렇고, 계열사의 횡포도 마찬가지이며, 언론은 정작 자신들의 도덕성은 묻어둔채 기업의 도덕성만을 기사화해서 국민에게 마치 기업가는 사기꾼이라는 인식을 심고 있습니다.

물론 기업가는 망하면 사기꾼이 됩니다. 과거의 역사가 이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90년대 중후반에 날고 긴다는 벤처기업들 중 많은 이들이 사기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대기업의 세상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일자리는 점점 줄어드는 악순환이 계속 되겠죠.

이 글을 보는 분이 본인이 지식인이라고 생각한다면 중소기업을 욕하기 이전에 그 기업 임원이었다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라는 생각을 30분만 해보길 바랍니다. 그리고, 중소기업을 욕하는 입장이라면 직접 기업을 경영해 보시라고 권합니다. 정부, 언론, 심지어는 일부 소비자까지 기업가의 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Update.
위의 내용 중 엠파스의 키워드 광고는 오버추어가 아닌 구글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Web2.0 Hub, 첫눈에 둥지 틀다

카이스트 동호회로 출발해서 웹2.0의 허브로 발돋움하려는 웅대한 계획을 실천중인 Web2.0 Hub가 첫눈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원래의 도메인은 www.web2hub.com이고, 새로운 도메인은 web2hub.1noon.net입니다. 언제 옮겼는지는 알 수 없지만, 두개의 도메인이 동시에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첫눈쪽의 스폰을 받고 있는 모양입니다. 네이버로 첫눈이 인수됐으니, 네이버의 지원을 받는것이 되네요.

그나저나 이 쪽 업계에서 카이스트의 인맥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네이버, 네오위즈로 시작해서 카이스트의 Google SIG 같은 동호회 마져도 세미나의 스폰서를 얻는데는 어려움이 없어 보이는군요. 첫눈의 인수 쪽은 할 말은 많지만 더이상은 조용히 있는 것이 나을 것 같네요.

하늘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라는 원칙에 따라서 카이스트에 있는 연구소들이 웹2.0 같은 트랜드보다는 조금 더 핵심적인 부분에 연구를 해 줬으면 합니다. 연구 성과를 발표해 주면 더욱 좋겠죠. 모바일 웹 같은 부분은 조금은 선도적인 주제가 되지 않을까요?

디자인과 매출에 관한 허상

이 제목을 보고 글을 읽는 분이 만약 웹사이트 운영자라면 우선은 분명히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자신의 웹사이트 성격이 어떤 것이냐를 염두에 두고 읽어주세요.

웹상에 떠도는 허상 중의 하나는 UI가 직관적일 수록 좋다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좋다”라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명확히 제시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UI가 직관적이어서 좋다라는 말은 사용하기 편하다는 의미이지 웹사이트 수익이 올라간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리고, 또하나의 허상은 디자인이 멋지다면 방문자가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포탈의 전면 페이지를 리뉴얼하는 것이 방문자를 늘리기 위해서라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ZDNET의 김효정 기자는 “매출이 떨어진다면 UI를 바꿔라”라는 기사를 통해서, 백화점과 경희대학교 김태용 교수의 말을 인용, 디자인 특히 UI가 매출에 영향을 준다라는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이 기사는 얼뜻 보기에 일리가 있어 보이지만 무리하게 결과를 도출한 흔적이 여기저기서 나타납니다.

단언하지만, 디자인이나 협소한 의미에서의 마케팅은 웹사이트 수익과 분명한 관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디자인을 어떻게 바꾸었을 경우 수익이 늘어나는지는 결코 알 수가 없습니다. 현대의 웹비지니스 기획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서비스 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해본 후 효과가 있을 경우에만 모든 부분에 적용시킵니다.

ZDNET 인용:

인터넷 브라우저 상에서 상하, 좌우의 특정 지점에 대한 시각 반응을 분석해 보면, ▲ 좌우 양 지점에 대한 첫 응시율(사용자가 바라보는 비중)은 왼쪽 73%, 오른쪽 27%이다. ▲ 상하의 첫 응시율은 위쪽 69%, 아래쪽 23%로 조사됐다. ▲ 그리고 좌우에 상관없이 대각선으로 양쪽 지점을 잡더라도 아래쪽보다는 위쪽이 월등하게 높은 응시율을 나타냈다.이러한 패턴을 종합한 결과 인간이 브라우저를 바라보는 본능적인 시선의 움직임에 가장 적합한 사이트 구성은 첫 번째 좌측 상단에서 시작해 우측으로 진행해 내려오는 ‘시계방향’ 구성이 가장 뛰어나며, 가운데 상단에서 시작해 다시 왼쪽으로 갔다가 시계방향으로 보는 구성이 두 번째라는 것이 김교수의 설명이다.

이런 연구는 외국의 경우 일리가 있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글을 보는 분이 UI전문가라면 아이트래킹이라는 용어를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아이트래킹은 시선을 모니터의 점으로 표시하고, 색깔로서 가중치를 표현하는 실험으로 AD Blindness(사용자가 광고가 있는지도 모르게 서핑하는 현상)가 문제가 된 후에 나온 테스트입니다.

하지만, 위의 실험과 ZDNET의 기사와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웹 비지니스에서 사용자의 패턴에 대한 예측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사용자를 편하게 만드는 것이 수익과는 비례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가장 쉬운 예를 오프라인에서 든다면 강화가 좋은 예가 됩니다.

강화도는 수십년 전부터 서울에 사는 사람들의 좋은 주말 여행지였습니다. 강화도가 경기도에서 인천으로 편입되고 난 후, 인천시의 지원으로 매끄러운 도로가 깔렸고, 지금은 예전에 비해 1/2 밖에 걸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 도로로 인해 초창기에 강화의 도로 주변의 땅값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도로가 좋아져서 유입되는 인구가 많아졌기 때문에 예전에 비해 상가 수익이 늘어나지 않겠냐라는 예측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정 반대의 상황이 되고 말았는데, 예전에 4-5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도로 주변에 생긴 음식이나 가계들이 1-2시간 밖에 걸리지 않게 된 후에는 전혀 장사가 되질 않았습니다. 차가 서서 사람이 내려야 하는데, 도로가 막히질 않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었던 것이죠. 지금은 강화로 가는 길 주변엔 길거리에서 음료수를 파는 이도 없고, 상가도 없어졌습니다.

UI도 비슷한 면이 있는데, 첫페이지에서 원하는 곳으로 직접 갈 수 있는 링크가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페이지 뷰가 줄어들어서 매출도 줄게 됩니다. 사실 이런 이유 때문에 포탈들의 뉴스 링크를 보면 기사로 직접 링크를 걸지 않고, 그 기사가 나온 리스트에 링크를 걸게 됩니다. 보는 이는 매우 불편하지만, 엄청난 페이지뷰를 추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방문자 입장에서 보면 편하다고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컨텐츠가 있으면 방문하게 됩니다.

DCINSIDE는 초창기부터 UI나 웹디자인 부문에선 고려하면 안된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웃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레이소다라는 전문가 위주의 포토 사이트도 처음 방문하면 복잡함에 놀라곤 합니다. 이런 웹사이트는 강력한 컨텐츠가 있기 때문에 다른 웹사이트에선 아무리 UI나 디자인을 멋지게 만든다고 해도 이길 수가 없는 것입니다.

현재에 와서 가장 바람직한 UI 기획은 기존 서비스와 같이 운영을 해본 뒤 피드백을 받아서 조금씩 변경하고, 됐다 싶으면 완전히 바꾸는 것입니다. 방문자의 행동을 예측한다는 것은 개미가 앞으로 갈지 옆으로 갈지를 예측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불가능합니다.

웹비지니스에 대한 기획은 예술의 영역이지 공학의 영역이 아니며, 공학이 필요하다면 그것은 피드백에 의한 판단에 도움을 주기 위함이지, 예측을 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제로보드5(zb5)의 수익모델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제로보드의 관리자페이지는 지나칠 정도로 멋있습니다. 이번 사이트빌더를 표방하는 버젼 5는 그 전보다 훨씬 멋있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잡담은 이것으로 끝내고…

웹비지니스의 수익모델은 전에도 언급했듯이 이렇습니다.

1. B2B or B2C, 즉 사용자(개인이던 법인이던)에게 직접 결제하는 판매모델
2. 광고, 즉 사용자에게는 무료로 하고 광고로 수익을 내는 모델
3. 비용절감, CMS나 회사 프로세스를 자동화시켜 비용을 적게 만드는 모델
4. 인수 합병

제로보드같은 게시판은 남을 위해 제작해 주지 않는 한은 무료입니다. 라이센스 부분을 제거해 주고 수익을 낸 적도 있지만, 그누보드 등의 출현으로 이것도 쉽지 않게 되었습니다.

전통적인 비지니스 모델인 쇼핑몰 플러그인

게시판을 이용해서 수익을 내는 부분이 과거부터 있었습니다. 바로 쇼핑몰 플러그인이 그것입니다.

그누보드는 영카트라는 쇼핑몰 솔루션을 판매하고 25만원 이상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무척 저렴한 가격이라고 할 수 있고, 제로보드도 쇼핑몰로 변신시켜주는 프로그램을 코드를 볼 수 없도록 젠드 인코딩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게시판의 쇼핑몰 플러그인은 사용자가 손쉽게 쇼핑몰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일반적으로 웹디자이너라면 제로보드 정도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기 때문에 별다른 비용 없이도 몰구축이 가능합니다.

이것은 테터툴즈같은 블로그에도 적용되는 것이지만, 보통 웹디자이너가 블로그를 이용해서 웹사이트를 제작하는 것 보다는 제로보드와 같은 게시판 솔루션으로 제작하는 것으로 판단하건데, 가장 잘 만들어진 쇼핑몰 플러그인이 괜찮은 수익을 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특히, 제로보드 5의 경우 모듈화 설계가 되었다고 하니, 쇼핑몰 모듈로 개발될 수 있는 여지도 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광고 플러그인

광고를 삽입할 수 있는 플러그인으로 수익을 내는 프로그램이 워드프레스에 존재합니다. 사용자의 선택으로 5% 정도 제작자의 광고가 나오게 됩니다. 즉, 광고 일부를 프로그램 제작자에게 기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기본값은 off 상태입니다.

애드센스(AdSense) 등 블로그나 게시판의 광고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이 방법으로 수익을 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음(Daum)에서 애드센스와 같은 광고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니 만큼 행운이 따라준다면 괜찮은 수익을 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구글(Google) 뉴스에 이어 다음(Daum) 뉴스마져도…

얼마전 구글 뉴스(Google News) 한국에 파이트포럼의 자유게시판이 나온다는 사실을 포스팅(Google 한국 뉴스에 X이 나와?)한 바 있습니다. 구글 뉴스에 이어 다음 뉴스도 베타뉴스의 자유게시판이 나온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구글 뉴스에 자유게시판의 글들이 나온다는 사실을 구글 뉴스에 “한글”로 보냈는데 아직까지 고쳐지질 않고 있습니다. 가끔 포럼의 글들이 뉴스에 나온다는 것이 즐거움을 줄 때도 있기 때문에 강한 이슈는 만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다음 뉴스에도 베타뉴스라는 곳의 자유게시판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것도 누구누구 기사라는 것까지 써 있는 것으로 봐서는 베타뉴스의 시스템 문제인 것 같지만 아직까지 눈치챈 것 같지는 않습니다.

파이트 포럼에도 이와 관련된 글이 올라오고 있고, 당사자인 베타뉴스 커뮤니티에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1. 구글 뉴스에 자신의 글을 올리려면 파이트포럼에 글을 올린다.
2. 다음 뉴스에 자신의 글을 올리려면 베타뉴스에 글을 올린다.

조만간 수정은 되겠지만, 사랑 고백을 이런식으로 해도 재미있을 듯 합니다.

서두르세요.

아이댄스, 다음(Daum)과 결별

소위 벤처 1.5세대로 알려져 있는 스페이스 일루션이라는 모션캡처 전문의 기술 회사의 비지니스 모델인 아이댄스가 다음커뮤니케이션과 결별했습니다. 또한, 플래시 기반의 에니메이션으로 많은 고정 방문자를 확보하고 있는 오인용도 파란닷컴과 결별했습니다. 그리고, 댄스 유료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는 김영우 나이트댄스도 지금은 없어진 인티즌, 드림위즈와 결별했습니다. 마찬가지로 굉장한 열성 방문자를 보유하고 있는 웃긴대학은 드림위즈와 결별 후 엠파스와 제휴를 했습니다.

아이댄스, 다음과 결별

일반적으로 웹기반의 비지니스 모델로 사업을 진행하는 벤처회사들은 포탈에 제안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계약서 상에는 포탈이 “갑”, 벤처가 “을”이 됩니다. 계약 조건은 개별적으로 같진 않겠지만, 보통 서비스 자체를 포탈이 할 경우 6대4, 벤처가 도메인만 빌려서 할 경우 5대5로 하게 됩니다. 직접적인 수익이 없는 비지니스 모델의 경우 컨텐츠나 서비스를 무료로 밀어 넣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거엔 포탈과의 제휴를 선호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영업을 하는 가장 화려한 방법은 포탈과의 제휴이고, 운이 좋다면 신문에도 나오게 됩니다. 포탈들의 보도자료는 대부분 그냥 지나치는 법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야후!의 경우는 너무 많은 보도자료를 내서 신문에선 볼 순 없습니다만…)

하지만, 몇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는 포탈과의 제휴가 아무런 메리트가 없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아이댄스의 경우는 많은 포탈과 제휴를 하고 있지만, 자사 웹사이트의 매출에 대비하면 형편없는 수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 최고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다음과의 파트너십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때 부터 인지 다음 댄스는 다음도, 아이댄스도 신경쓰지 않게 되었고, 드디어 결별하게 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포탈과의 파트너십은 수익은 없지만 광고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진행하는 경향도 있는 것 같지만, 그것은 수치상으로 전혀 증명되지 않는 환상일 뿐입니다. 포탈은 결코 파트너 업체를 위해서 돈을 쓰는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자사의 회원에게 무료로 서비스를 해 주면서 마치 벤처의 영업을 무료로 돕고 있다는 식의 반응이 나오게 됩니다.

물론 그런 포탈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랭키닷컴 상위 10위권 안의 회사들은 대부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댄스와 다음의 결별을 보면서, 포탈과의 제휴는 결코 올바른 선택이 아니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과거 버즈삼구의 제휴 데이터 분석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계약 때문에 공개할 순 없지만, 자사 사이트 방문객에 비해서 포탈의 서비스 방문객은 충성도 면에서 형편없으며, 매출에 기여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포탈은 유료서비스에 있어서 결코 좋은 선택이 될 수 없습니다. 회원이 2000만명이 있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글을 보는 분들 중에서 포탈에서 결제를 해 본 분이 과연 몇분이나 있을지 회의적입니다.

동일한 서비스를 자사 사이트의 포탈에 동시에 개시되었을 때 방문객 수가 포탈쪽이 10배 이상이었지만, 매출은 1/30 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50%의 수익은 포탈이 가져가게 됩니다. 광고효과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서비스를 포탈에서 없앨 경우 자사 사이트에 타격을 주게 되는 것은 확실합니다. 즉, 제휴 전보다 일평균 방문자수는 더 적어지게 됩니다.

만약 이 글을 보는 분이 인터넷 비지니스를 기획하고 있다면 포탈과의 제휴는 염두에 두지 말라는 권고를 드립니다. 차라리 태터 컴패니처럼 독립 서비스로 진행하고, 포탈에게 지원을 받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이 방식은 DCINSIDE도 비슷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회원과 도메인 모두를 포탈에 의지한다면 그 회사의 미래는 없다고 봐도 좋습니다.

현재 가장 흥미를 끌고 있는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엠군, 디오데오, 판도라(+아우라) 같은 서비스들은 모두 포탈과 제휴를 해서 검색결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결정은 회사 입장에서 매우 치명적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유료로 제공하던지, 아니면 회사를 파는 것이 더 올바른 결정일 것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서비스 중 하나인 아이댄스의 결별을 우연히 알게 되니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