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블로거가 탄생해야만 하는 이유

한국이라는 나라에 있어서 콘텐츠 제작자라는 위치는 비교적 높지 않습니다. 만화가, 소설가, 시인, 화가, 작곡가 등은 국세청에서 매년 발표하는 소득 상위 10위에 드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문제는 인터넷으로 묶인 컨텐츠 배포 시스템은 그들의 수입을 늘리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언론에서 떠드는 전자상거래 시장의 규모는 대부분 쇼핑몰에 국한되어 있습니다. 이미지나 사진, 글과 동영상 등의 거래를 말하는 것은 아니고, 그들의 거래 자체도 교육콘텐츠 시장이 그나마 규모가 크긴 하지만, 그 외의 시장은 시장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수준입니다. 최근에는 UCC라는 이름으로 그나마 있던 시장도 없어지고 있는 형국입니다.

블로그라고 하는 것은 태생 자체가 1인을 위한 매체입니다. 그리고, 프로블로거가 성공해야 하는 이유는 블로거가 성공해야 한다는 의미 보다는 콘텐츠 제작자가 제작 만으로도 먹고 살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블로그는 동영상이 됐건, 음악이 됐건, 소설이 됐건 간에 적어도 현재까지는 매우 좋은 툴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프로 블로거가 실패한다는 이야기는 한국의 콘텐츠 제작자 90%의 미래가 밝지 않음을 의미합니다.(10% 정도는 메이져 기업에 소속되어 있다고 가정한다면…)

5인용, 엽기토끼 이들은 어떻게 되었나?

이들은 굉장한 인기를 얻은 콘텐츠입니다. 5인용은 아직까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고, 엽기토끼는 이미 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둘 다 활동을 하지만, 발전하고 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5인용의 멤버들은 플래시 동영상을 창착함과 동시에 다른 회사의 플래시를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엽기토기는 이미 새로운 콘텐츠는 나오지 않고 캐릭터를 이용한 쇼핑몰로 탈바꿈했습니다. 이런 콘텐츠들은 이 둘 말고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최고의 성공을 거두었다는 이들도 미래에 대한 불안을 감출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런 일들이 당연해야 할까요?

블로그가 성공해야 하는 이유는 과거에 비해 콘텐츠를 배포하기가 매우 용이해 졌다는 것이고, 그 대표적인 툴이 블로그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블로거가 성공해야 한다기 보다는 콘텐츠 제작자가 성공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블로그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같지도 않다

블로그는 지금까지 나온 인터넷 커뮤니티와 다른 큰 특징 몇가지를 갖고 있습니다. 덧글과 트랙백을 지원한다라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진 않다고 생각하며, 과거의 그것과 다른 부분은 블로그 외적인 요인에 기인합니다.

블로그를 블로그로 만드는 특징은 올블로그와 이올린 같은 메타사이트의 출현을 들 수 있습니다. 이들 메타사이트는 포탈과 제휴를 해서 거의 실시간으로 검색에 반영됩니다. 말하자면, 과거에는 포탈에 소속되어야만 할 수 있는 일들을, 블로그를 이용하면 동일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무료입니다.

이 글의 논점은 무엇일까요? 그렇습니다. 프로 블로거가 탄생해야만 할까요?

현존하는 최고의 배포 툴인 블로거가 프로화되지 못한다면, 콘텐츠 제작자는 그 어떤 방법을 사용하더라도 이익을 낼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공을 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이런 시도는 해 볼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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