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블로그에 대한 단편 – 서비스의 생존 요건은 서비스 자체에 있다고 보지 않는다

누가 뭐래도 웹비지니스라고 하는 것은 서비스업입니다. SI가 특히 그러하듯이 일반적으로 S/W를 서비스로 보는 이는 없습니다. 오더가 있고, 스펙이 나오면 그대로 제작을 하게 되고, 추가적인 사항이 발생하면 리뉴얼하던지, 아니면 새로 제작을 하게 됩니다. 보통 2.0이라는 형태로 제작이 됩니다. 다시 말해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패키지들과 구글(Google)의 서비스는 같은 비지니스라고 볼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그런 부류들의 강점을 똑같이 설정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Iguacu Blog 인용:

Alloblog.net은 한국 내의 유일한 메타 블로그도 아니고 그렇다고 대단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아니다. 그런데 나를 비롯한 한국 블로거들이나 국내 언론은 자주 이 사이트를 언급한다. 이유가 뭘까? 마땅히 예로 제시할 사이트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운이 좋다.

이준영님은 Iguacu와 ZDNET을 통해 올블로그에 대한 생각을 포스팅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비교적 큰 회사가 바로 따라갈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하는 점은 동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배경엔 동의하기가 힘듭니다.

예전 포스팅에서도 주장했듯이 웹 기반의 서비스 기업의 최대 경쟁력은 피드백입니다. 성공이 우연에서 시작하지만, 성공의 유지와 2차 성공의 진입은 사용자의 피드백을 적절히 적용을 하느냐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사용자의 신뢰도가 높냐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됩니다. 이것은 회원 충성도와도 관계가 있습니다.

Iguacu Blog 인용:

굉장히 미안한 이야기지만 올블로그는 블로그 트랜드를 조정할 수 없다. 단지 소수의 메니악한 사용자만 확보하게 될 것이다. 그것을 올블로그가 처음 만들 때 자신이 확보할 사용자를 정확히 규정하지 못했고 현재도 그렇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도래할 문제다. 그걸 극복할 방안은 없다.

위의 이야기는 웹 비지니스에 대한 규정을 해 놓고 올블로그가 이에 맞지 않는다는 논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웹 비지니스에 대한 규정 따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규정 따위가 존재한다면 더 좋은 서비스가 생긴다면 사용자는 반듯이 그 서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정량적인 방법은 없습니다. 즉,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해보고 사용자 피드백을 빠른 속도로 받아서 서비스를 개선하는 것 뿐입니다.

웹 2.0 혹은 지식인 식의 서비스 모두 다른 기업에서도 유전자적 변형에 가까울 정도의 진화된 서비스가 선보이고 있지만, NHN의 지식인을 이긴 기업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다음 카페도 마찬가지이고, SK 커뮤니케이션즈의 미니홈피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언하자면, 웹 서비스라는 것은 사용자와 함께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초창기의 만명 수준의 충성도가 매우 높고 피드백도 가능한 사용자가 필요합니다. 그 이후는 충성도 높은 이용자들이 익스포넨셜한 광범위한 마케팅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게 됩니다. 그것이 중요한 이유는 서비스의 담당자가 아닌 일반인이 마케팅에 도움을 줄 경우 조언을 받은 사람은 자신의 성향을 바꾸면서 까지 그 서비스에 적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마케팅의 소비자 신뢰도를 살펴보면 70% 이상의 최고 신뢰도를 보인 것은 다름아닌 지인의 추천입니다.

무례한 이야기지만 현재의 사용자(혹은 소비자)를 한개의 시장으로 형성하려는 기획은 무모하기 짝이 없습니다. 사용자를 세분화하고 가장 중요한 사용자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웹 비니지스의 성공 이론이 되고 있습니다. 버즈삼구에서 보는 구글(Google)의 가장 큰 장점은 엄청난 검색도 아니고 엄청난 스토리지 기술도 아니고 구글 파일 시스템도 아닌 사용자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받고 서비스를 개선한 후 로그를 분석해 개선된 서비스를 검증하는 시스템이 가장 확실하고 빠르게 장착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올블로그는 제가 아는한 가장 빠른 개선을 하고 있는 서비스이고, 공정함에 많은 신경을 쓰며, 개선을 요구하는 사용자는 자신의 블로그에 글만 올려도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작은 기업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지만, 사업주와 서비스 매니져의 강력한 사업 의지가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올블로그의 성공이 어디서 올런지는 아무도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현재도 적자 기업은 절대 아니며, 올블로그와 제휴하려는 기업이 생기고 있고, RSS의 주소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다른 서비스에 비해서 사용자의 불만은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고, 또다른 강점이라면 서비스의 주체가 기술적인 이해가 튼튼하다는 점입니다.

올블로그의 지금까지의 성공은 매우 쉬웠을수도 있습니다. 사업의 방향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으며, 올블로그는 그대로 했을 뿐입니다. 서비스의 안정화 문제가 해결될 정도의 수익만 생긴다면(백업서버, 클러스터링 그리고 가장 어려운 검색) 그 다음은 매우 어려운 선택의 문제가 기다리고 있겠죠.

제가 아는 한 올블로그는 성공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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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thoughts on “올블로그에 대한 단편 – 서비스의 생존 요건은 서비스 자체에 있다고 보지 않는다

  1.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힘이 무럭무럭 나는군요. ^^
    근데 블루문님께서 지적하신 것들은 확실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그 문제점들을 제거할 것인가 수용할것인가, 그리고 방향을 잡았으면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 것인가겠죠.
    말마따나 블로그 메티사이트의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했으니, 저희도 정신 바짝 차리고 조금 더 열심히 서비스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음…삼국지에서 올블로그는 어디에 속할까요? 🙂

  2. 인용구 중 “소수의 메니악한 사용자”라고 하면 “미친 사용자”라는 말이 되는데…난감합니다.^^

  3. 개인적인 생각…

    올블로그는 비지니스적인 마인드가 하나도 보이질 않습니다.
    그로인해 그냥 아는 사람들만 아는 친목 서비스 정도로 밖에 유지되고 있지 않습니다. 왜 올블로그를 이용해야 하고 왜 올블로그 인지에 대한 이유를 하나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간혹 올블로그의 비전에 대해 얘기할 때마다 그 내용들이 어디서 주서온 얘기를 끄집어 낸것처럼 보일정도 입니다.

    정신을 바짝 차리면 해결될 것이 아니라 서비스에 대한 마인드 부터 수정해서 더 이상 개개인이 운영하는 서비스가 아닌 사회문화적 이슈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서비스를 기획해야 할 것입니다.

  4. 코멘트 부분이 특히 마음에 드네요. 저희가 가야할 길을 콕 찝고 계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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