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을 보는 또다른 시각

철수님은 블로그에서 Google과 MS의 비교는 그 자체로 잘못되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이삼구글 웹로그에서는 Google의 시장 파괴전략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철수님은 세가지 부분에서 오류를 지적해 주셨습니다.

이 두가지 관점이 상반되어 보이는 이유는 Google을 어떤 모델로 접근하느냐의 인식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이삼구글에서는 Google을 IBM의 소프트웨어 부문(도미노, DB2 등의 개발부문)이나 MS와는 전혀 틀린 회사라는 점에서 출발합니다. 우선, 철수님의 글에 대한 코멘트를 남기면 이렇습니다.

1.

또한 모두가 우연이라고 하더라도 그렇다고 이렇게 큰 회사가 전략이 없다는 것의 근거가 될 수는 없습니다. 회사가 우연으로 운영이 된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전략이 없다라는 것이 전략입니다. 이런 회사는 많이 있고, 특히 서비스 회사에 많습니다. 법무법인이 이런 식이고, 무역회사도 이런 식으로 작동됩니다. 즉, 개인은 개발하고 회사는 개인을 서포트해서 수익을 냅니다. 삼성전자가 시키는데로 개인이 일을 하는 것과 비교되는 부분입니다. MS도 마찬가지구요.

2.

업을 늘리기 때문에 인력이 늘어나는 것이지 인력을 늘여서 사업을 늘릴 수 밖에 없다는 말씀이신데 말이죠.

이 부분은 이삼구글에서의 예측 맞습니다. 개인적으로 Google은 6000명이라는 인력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것 처럼 보입니다. 그 이유가 개인의 자유도가 크다는 것이고, 팀장(매니져)을 중심으로 뭉쳐있다는 점입니다. Google은 누구나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는 있지만, 한가지 조건은 여러명이 작업을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사람이 필요해서 뽑는다는 기존의 회사(MS, Oracle 및 한국에 많은 SI업체들)와는 전혀 틀립니다. 이 기반은 광고 수익이 있기에 가능하겠습니다만…

3.

구글의 20%도 그 시스템을 알고보면 사실은 그것을 공식화한 의미 이외에는 없습니다. IBM도 저희 회사도 혹은 야후등 다른 (비슷한) 회사들이 그런 시스템이 없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 공식화하지 않은 것 뿐 어떤 형태로든 직원들의 머릿속에 있는 것들을 열게하는 방법을 연구합니다.

Google 이외에 Yahoo!나 IBM의 소프트웨어 부문은 전략이 있는 것이 전략입니다. 즉, 시장 분석을 하고 가능성이 있으면 인원을 충원하고 개발을 진행합니다. 많은 경제학자들이 공공연하게 하는 이야기지만, 시장 분석이라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제가 가장 좋아하는 피터 드러커의 줄기찬 주장이라 전 바이블처럼 믿고 있습니다.) Google의 서비스가 매우 빠르게 만들어지고 업데이트가 되는데 반해서 다른 회사들이 느려 보이는 이유가 시장 조사, 분석 때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제 글에서의 주장은 Google은 IBM이나 MS와는 비교 대상이 될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한국을 예로 들자면 법무법인이 딱 맞는 것 같네요. 그리고, SM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회사들도 좋습니다. 말하자면, 개인의 능력에 회사의 시스템이 맞춰집니다. 일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원활한 일을 하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위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Google이 회사차원에서 진행하는 일은 광고(TV, 인쇄물, 웹 등등)와 검색 뿐일 겁니다. 나머지의 돈은 안되지만, 수많은 서비스들은 회사에서의 지시가 아니라 밑에서 부터 기획되어 서비스 된 것일 테구요.(Google Labs)

따라서, Google이 진행하는 일련의 서비스들의 공통점을 찾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서비스를 각각으로 보더라도 유사점을 찾기는 불가능합니다. 특히 이번에 런칭한 Google Picasa Web은 작동되는 시스템이 매우 특이합니다. 기존 Google과는 틀린점이 훨씬 많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이런 서비스들이 어떤 비지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는지는 Google도 알지 못하리라 확신합니다. 왜냐하면 Google에서 수익을 연구하는 집단은 Adwords/AdSense 팀 뿐이기 때문입니다.(현재는 Gbuy도 여기에 포함시켜야 될 듯 합니다.) 나머지 팀들은 “광고를 붙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은 할 지언정 꼭 수익을 내야한다라는 강박관념은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철수님과 이삼구글에서와의 차이는 Google을 SW 제조(단품을 팔거나 판 후에 컨설팅으로 수익을 내는 회사)로 보느냐, 지식 경영의 서비스 회사로 보느냐의 차이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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