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은 기존의 시장을 파괴한다

철수네 소프트웨어 세상 3 인용:

데스크탑은 그 전략에서 사라지면 절대 안되는 퍼즐 조각이다. 구글의 사업이 집중을 하지 않고 문어발식으로 확장한다는 이야기도 위의 전략을 생각하면 틀린 이야기다. 분명 그들이 보고있는 산봉우리는 하나다. 구글이 하는 갸우뚱한 여러 사업들도 점차 이런 생각들로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이런 전략의 부작용으로 지적되는 것이 이로 인해서 비슷한 웹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회사들이 경쟁력을 잃고 죽어간다는 것을 들 수 있겠다.

Google의 사업은 광고를 빼면 전략, 전술 모두 없습니다. Google은 사업의 성공은 우연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Adwords의 성공은 전적으로 우연인 것입니다.

IT사업의 특징은 고정비가 매우 크다는 것입니다. 즉, 문어발 확장을 한다고 해도 제조업 처럼 비용이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죠. MS가 문어발 확장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도 제품을 개발하던 그렇지 않던 인권비는 나가기 때문입니다. Google의 현재 직원은 이미 6000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현대 경영에 있어서 혁신은 회사 내에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인원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소규모 기업의 인수 합병은 멈출 수가 없습니다. 장기적으로 Google도 더이상 인원을 늘릴 수 없게 될 때는 제휴를 하게 되겠지만, 현재 회사 내의 사정으로 문어발 확장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확장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어떤 것이 미래의 주된 수익모델이 될지 알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Google의 전략의 부재를 가장 잘 설명하는 것이 바로 20% 서비스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서비스들이 Google Product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Google Labs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시험삼아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Google이라는 회사 시스템입니다. Google은 MS와 닮은 것이 아니라 3M이나 EDS, 비약하면 산업시장 보다는 자본시장에 가깝습니다.

자본시장은 그 특징이 자본의 이동이 매우 자유로우며, 실패한 기업은 살리려 노력하는 것 보다는 그 기업을 파괴하고 새로운 기업에서 이익을 냅니다. 즉, Google은 기업 내에 많은 서비스들을 소유하고 있으며, 그 서비스들이 사용자의 지지를 받으면 발전시켜 나갑니다. 현재까지 서비스 폐쇄라는 것은 나오지 않고 있지만, 미래에 반드시 Google 서비스 중에 많은 부분은 없어질 것입니다. 제 예상으로는 가장 처음 없어질 서비스가 Froogle입니다. Base가 나오면서 그 부분의 흡수 통합이 예상됩니다.

Google이 웹베이스 전문 기업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Google의 주수익원이 광고이기 때문이고, 광고는 데이터 자체에서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의 흐름에서 수익을 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미래에 데이터에서 수익을 내는 것도 가능한데, 그것이 이미 Google Enterprise 제품군에 있고, Google이 가지고 있는 두가지 핵심 기술 즉 스토리지와 검색이 그 사업을 가능케 합니다.

MS의 인터넷 사업부인 MSN은 Google과 많은 부분에서 겹칩니다. 이 상황에서 Google과 MS가 공존한다라는 것은 설득력이 없습니다. MS가 지금처럼 성장하면서 많은 기업들을 파괴해 왔듯이 Google도 많은 기업을 파괴할 것이며, 미래에 MS의 시장을 파괴할 것입니다. Dell의 직판모델이 세계 제1의 제조회사 컴팩을 파괴한 예를 생각해 보면 허무맹랑한 이야기로만 들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작은 기업은 틈새시장을 찾지만, Google은 더이상 작은 기업이 아닙니다. 기존의 시장을 파괴하는 것만이 Google이 성장하는 길이며, 그 길 한복판에 MS가 있습니다. MS 스스로 오피스시장을 파괴하지 않으면 Google이 아니더라도 다른 기업에 의해 파괴당할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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