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Google이 좋은가? II

구글은 태생이 웹서치입니다. 구글 웹서치. 이것이 www.google.com의 정식 서비스 명칭입니다. 그리고 이 글은 수많은 구글의 서비스들 중에서 구글 웹서치에 대한 글입니다.

세상사 다 그렇듯이 한 회사의 권력이 커지면 그에대한 불만세력이 생기곤 합니다. 네이버도 다음과 점유율이 비슷할 때에는 모두가 네이버 좋다, 전지현 보고 싶다 등등의 애정어린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구글 웹서치는 적어도 한국에서만은 네이버와는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구글에 대한 찬사를 보내는 사용자들이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사람들 중에서는 네이버에 실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많을 것입니다.

전 네이버를 거의 이용하지 않습니다. 구글 웹서치를 이용하지 못할 바에는 오히려 다음을 이용하곤 합니다. 여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지요. 그런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제가 원하는 웹서치의 기능은 소비자로서는 아주 단순합니다. 즉,

내가 원하는 정보를 찾아주고, 그 정보가 최신의 것이면 더 좋겠다.

그리고, 컨텐츠 공급자 즉 블로거던지 카페 운영자처럼 웹페이지를 만드는 입장에서는

내가 만드는 컨텐츠가 그 것을 찾는 사람에게 잘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업데이트 되는 것도 빠르게 반영되었으면 좋겠고, 없어지는 페이지들은 알아서 삭제 좀 했으면 좋겠다. 나만의 페이지를 갖고 싶은데 이 것은 검색되고 싶지 않다. 좀 빼줬으면 좋겠다.

구글이 강력한 이유는 페이지랭크라는 알고리즘으로 연관성 높은 페이지들을 보여준다는 것도 있지만, 더 중요한 이유는 몇일 간격으로 업데이트된 웹사이트를 찾아내서 최신의 정보를 보여주는 기능입니다. 내가 쓴 글을 고친다고 하면 대부분 일주일도 안되서 구글 검색결과에 바뀐 글이 검색이 됩니다.

전 자료를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료를 만드는 사람이 열배 백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자료를 만드는 사람이 너무도 힘들어 하면 좋은 자료는 생기지 않기 때문이지요.

워드프레스를 이용해서 개인계정을 만들고 블로깅을 시작할 때 문제가 되는 것은 네이버에선 전혀 검색이 되지 않는다는데 있습니다. 검색이 되게 하려면 네이버 디렉토리에 등록이 되어야 하는데 네이버는 블로그는 등록시켜주지 않습니다.(유료로 신청하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은…)

말하자면 이렇습니다. 구글은 서비스기업이라기 보다는 플랫폼기업에 더 가깝습니다. 즉, 어떤 언어로 된 자료가 인터넷에 많이 있으면 검색할 때 좋은 결과가 나오고 그렇지 않으면 안좋은 결과가 나옵니다. 구글은 인터넷에 “존재하는” 연관성있는 자료를 찾아줄 뿐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네이버는 인터넷에 존재하는 자료를 찾아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료를 보여주고, 그 자료가 없으면 만들어서 보여줍니다.

그래서 구글을 좋아하는 구글매니아들은 대부분 개인계정을 만들어서 글을 쓰거나 하는 분들이고 네이버의 점유율이 낮아지거나 아니면 네이버의 웹검색이 매우 좋아지지 않는 한에는 마이너리거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블로깅을 네이버에서 하면 되지 않느냐 할 수도 있겠지만, 그 것은 글쓰는 이의 자유입니다.

구글이 놀이터의 땅과 넘어지면 다치지 않는 모레를 깔아주고 무엇을 만들던 노는 사람 마음대로 하라라고 할 때, 네이버는 모레를 깔고 놀이터를 만들고 아이들에게 놀이기구를 제공합니다. 아이들은 다른 놀이기구를 타고는 싶지만, 만약 그런 생각을 현실로 이루기위해서는 혼자 타야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이미 만들어져 있는 놀이기구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지요. 그 놀이터는 영영 처음에 있던 놀이기구만 있을 수도 있고, 회사에서 만들어주는 놀이기구가 추가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몇몇이 진정으로 원하는 놀이기구를 탈 수는 없는 것입니다.

구글이 제공하는 놀이터에 있는 아이들을 볼 때 그 아이들은 당연히 마이너리거들입니다. 하지만, 흔히 볼 수 없는 아주 이쁘고 재미있는 아이들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그들은 네이버가 제공하는 놀이터에서는 볼 수 없는 아이들이지요. 전 그런 아이들을 다른 이에게 소개하고 더 많은 이들이 유명하지는 않지만 특별한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기를 바랍니다.

위에서 말한 특별한 아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전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자유… 내가 만든것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유… 구글 웹서치에 검색되는 내 글들도 완전히 내 마음대로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없앨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나타나게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칠수도 있습니다.

어찌보면 매트릭스와 시온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겠네요.

P.S. 이 글은 이장님의 나는 왜 구글이 좋은가?에 대한 트랙백 글로 쓰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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